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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빔프로젝터인 조아빔 JD-900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플하고, 마감이 좋고,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느낌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서 여러 가지 단점이 있는데, 자세한 사용법과 무선 미러링, 후기, 총평을 살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미니 빔프로젝터

집에는 화면은 크지 않지만(55형) 성능이 괜찮은 일반 TV가 있습니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연결하거나 아이폰이나 갤럭시 USB-HDMI 연결, 노트북 HDMI 연결을 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집이 협소하기에 대체할 수 있는 미니 빔프로젝터(P/J)를 알아보던 중, 디자인이 심플하고, 고급스러우면서 기본 OTT 서비스가 탑재된 디바이스를 발견했습니다.

 

일반적인 빔은 천장에 매달거나 크기가 대형이고, 가격도 비싼 면이 많은데, 집에서 서브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 빔프로젝터는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가볍고, 디자인도 스마트하여 좋은 것 같습니다.

 

 

 

 

 

조아빔 JD-900S 사용법

빔프로젝터 화면

이번에 쿠팡에서 조아빔(JOABEAM) 미니 빔프로젝터 JD-900S를 체험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가격은 현재 가격 기준 29만 9천원입니다. 가볍게 접근하기에는 비쌀 수도 있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가격 수준의 품질을 지닌 디바이스입니다.

 

 

디자인

조아빔과 리모컨

디자인은 구글과 애플 디바이스를 섞어놓은 것처럼 심플하면서 미려합니다. 30만원 가까운 제품답게 집 어디에 놓아두어도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컬러도 화이트, 실버, 그레이가 적절하게 조합되어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컬러는 스마트 전용에 많이 활용되는데, 그에 맞는 디자인이 적용되어서 사용하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Made in Korea 단가 절감을 이유로 이와 같은 디바이스의 제조는 중국이나 기타 지역에서 만듭니다. 하지만, 조아빔은 한국에서 만들었습니다.

 

해외 OEM이 아니라, 국내 생산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서비스를 받을 때도 좋을 것 같고, 디자인과 내구성, 마감을 살펴봐도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살펴보기 전에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디지털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아빔 미니 빔프로젝터 JD-900S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9.0입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이 14인데, 상당히 오래전에 세팅된 만큼 기능이나 조작, 직관성, 속도 등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구글 로그인을 하면 Gmail로 메일이 수신되는데, 그곳에서 OPPO R1 기기라는 것이 표기됩니다. 알기로는 오포는 중국 모바일 업체입니다.

 

그 업체에서 만든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것 같고, 중국은 보안 유출의 위험이 많기 때문에 설정에서 광고 등의 모든 옵션을 OFF 하였습니다.

 

만일,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설정에서 광고 옵션, 개인 정보 설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은 꺼주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자체적으로 자동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꾸준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 같은데, 중소기업 제품이기 때문에 얼마나 지속적일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닌 30만원짜리 제품인데, 처음 설치된 펌웨어 그대로로 끝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으니 기대해볼 생각입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구버전이고, 실제 사용을 해보면, 버퍼링 등의 대기 시간이 있습니다. 작동이 잘 되나 싶을 정도의 딜레이가 걸리기도 하고, 소프트웨어 자체는 빠릿빠릿하지는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TV에서는 잘 되는 기능들이 안 되거나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만들었고, 수준 자체는 준수하지만, 종종 안되는 것들이 있으니 참 불편한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화관에서 영상을 보는 것처럼 느낌 자체가 좋고, 낮은 출력이지만, 초점을 조절하고, 빛을 차단하면 상당한 미니 빔프로젝터 수준의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세팅

미니 빔프로젝터 렌즈

최대 381cm까지 투사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세팅으로 2M의 간격을 유지하면 추가로 초점 조절하지 않고도 정확하고, 꽤 뚜렷하게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2m보다 가깝게 벽이나 스크린으로 가져가면 화면이 흐릿해지면서 작아집니다. 이때, 초점 조절 버튼을 돌려서 선명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테스트해보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M 거리에 조아빔 프로젝터를 위치하면 추가 초점 조절없이 뚜렷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 크기도 적당합니다.

 

리모컨에는 유튜브(Youtube)와 넷플릭스(Netfix), 디즈니플러스(Disney+) 바로가기 버튼이 있고, 앱스토어 안에 구글 플레이(Google Play) 앱을 통해서 티빙(Tving) 등 기타 OTT 서비스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와 쿠팡플레이

웨이브(Wavve)와 쿠팡플레이(Coupang Play) 앱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로그인과 조작하는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웨이브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로그인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여 모바일(아이폰 또는 갤럭시)에서 조작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기이하게도 입력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네이버나 T 로그인 등의 간편 로그인 서비스 메뉴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노트북 HDMI 연결을 통해서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로그인하여 드라마나 예능, 영화를 시청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의 썸네일이나 텍스트를 선택하기 위해 커서를 움직일 때, 어디쯤 활성화가 되어 있는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결국,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너무 불편하고, 귀찮아서 포기했습니다. 확실히 구버전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였고, 그것을 기반하여 서비스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입력 및 출력

입력 단자

입력 소스는 USB-A, HDMI, AUX, USB Type-C를 통해서 연결할 수 있는데, 기본 전원 연결이 USB-C이므로, 그 외의 입력 소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소 의아합니다. C to C를 활용한 영상 송출을 많이 사용할 텐데, 기본 전원이 C 타입이기 때문에 결국 USB-C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차후에 버전업을 할 때는 어댑터 전용 단자를 사용하거나 USB C 단자를 2개 탑재하는 것이 활용하는 측면에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입력 해상도는 1920 * 1080p, 출력은 1280 * 720입니다. 출력에서 보는 것처럼 다소 낮습니다. 그래서 선명하고, 쨍한 느낌은 경험할 수 없지만, 빈티지스럽고, 영화관 느낌을 집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는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빔프로젝터이기 때문에 제한 시간이 있습니다. 상세 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최대 4만 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 전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을 듯싶습니다.

 

사운드 출력은 준수합니다. 스피커는 3W 2채널이고, 유튜브나 기본적으로 설치된 OTT 서비스 음량은 괜찮지만, HDMI를 통해서 노트북 영상을 볼 때는 소리가 작습니다.

 

그럴 때는 리모컨의 삼선 메뉴로 진입해서 소리 모드를 생생한 옵션으로 설정하면, 조금 더 크고, 웅장한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선 미러링

집에 있는 일반 TV와 크롬캐스트를 연결하여 사용할 때는 스마트TV를 그대로 쓰기도 하지만, 갤럭시나 아이폰을 통해 무선 미러링을 많이 이용합니다.

 

리모컨으로 조작하기보다는 아이폰15 프로의 유튜브,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영상을 티비에 그대로 띄울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는데, 이상하게도 조아빔은 안 됩니다.

 

보안상의 이슈가 있어서인지 갤럭시S20 플러스와 아이폰15 프로를 이용하여 Smart View, 화면 미러링 모두 제대로 된 영상을 볼 수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단점

집에는 구글 크롬캐스트(Chrome Cast)가 있는데, 리모컨에 음성 지원 버튼이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화상 키보드로 문자 하나하나를 입력하지 않고도 음성 검색이 가능하지만, 조아빔 리모컨에는 없습니다.

 

리모컨에는 에어 마우스 기능이 있습니다. 리모컨으로 공중에서 커서 이동을 할 수는 있지만, 클릭할 때 정확한 포인트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가장 기본적인 배터리가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리모컨에는 AAA 2개가 들어가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디바이스를 사보았지만, 기본 구성품으로 배터리가 없는 적은 없었는데, 원가 절감 때문인지 없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총평

조아빔 미니 빔프로젝트 JD-900S를 선택할 때는 집에서 사용하는 TV를 대체하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그런 수준의 디바이스가 아니어서 서브 용도로 쓸 생각입니다.

 

본체에 전원을 연결하고, 수평과 거리만 맞추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으나, 낮에는 흐릿하여 밤처럼 어두울 때만 뚜렷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제한은 있습니다.

 

빔프로젝트의 특성으로 선명하고, 쨍한 느낌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영화관 느낌으로 독특하고, 빈티지하고, 느낌적인 느낌은 참 좋습니다.

 

아이들은 참 좋아합니다. TV와는 다른 느낌 때문인지 고려거란전쟁, 반지의 제왕과 같은 웅장한 스케일의 영상 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스피커도 꽤 준수해서 추가로 연결할 필요는 없지만, 서라운드가 필요하다면 추가 세팅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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