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블라우풍트 BLP-BE331W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격 대비 품질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음질이 좋지 않아 아쉽기도 합니다.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깔끔한 디자인, 기능, 가격은 매우 우수합니다. 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선택한 이유

애플의 아이폰 13프로를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이어폰은 라이트닝 이어팟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선이고, 품질과 음향이 매우 좋아서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 무선(와이어리스)의 편함이 필요할 때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생기면 차후에 에어팟 프로 2나 에어팟 3세대를 구매하려고 생각하였다가 일단 쿠팡에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짐작으로는 애플의 에어팟이 가장 먼저 상단에 뜰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삼성도 아닌, 중저가 브랜드가 상위에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상위에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는 QCY, SKY, 브리츠, 맥도도, 펜톤, 맨큐, 반쿄, 아이리버, 필립스, 그리고 블라우풍트(BLAUPUNKT)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사실, 제조 단가의 절감을 위해서 아무리 브랜드가 있더라도 대다수의 제품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QCY와 같은 토종 중국산은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두 패스하고 한국이나 미국, 유럽 브랜드이면서 품질이 괜찮은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고르다가 블라우풍트를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를 사더라도 꼼꼼하게 살피는 편이어서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놓았는데, 다음날 골든 박스에 해당 와이어리스 이어폰이 할인한 가격으로 떴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블라우풍트 AAC ENC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쿠팡에서 검색하기 전에는 이어폰을 생각할 때 애플 및 삼성 정품만을 고려하였습니다. 그 외의 모든 제품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만큼의 품질을 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양한 종류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펴보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중저가 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그에 따른 만족감의 후기를 작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놀라기도 하였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블라우풍트 이어폰

블라우풍트(BLAUPUNKT)는 1923년에 독일 베를린에서 세워진 기업입니다. 벌써 100년의 역사를 지닌 통신 음향 및 가전 기기 분야의 기업입니다. 품질이 우수하고, 기술력도 있어서 100년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이 매우 어려워서 어원을 살펴보는데, 당시에 품질 테스트에 합격한 제품에 표시하던 파란 점을 브랜드 네임으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블라우풍트를 영어로 하면 Blue Point입니다. 즉, 파란 점입니다.

 

 

 

케이스에 적힌 안내문

제가 구매한 와이어리스 이어폰의 모델명은 BLP-BE331W입니다. 오픈형 타입으로, 이외에도 커널형의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오픈형을 구매한 이유는 편한 착용감 때문입니다.

 

물론, 커널형은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실외에서의 소음을 차단하며, 오롯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장시간 착용하였을 때는 그만큼 불편함도 생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픈형을 좋아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편한 착용감을 더 우선하기에 괜찮습니다.

 

 

 

 

기능

BLP-BE331W의 기본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통화 시, 환경 소음 제거(ENC) 기능
  • 4개의 마이크로 선명한 통화 품질 지원
  • 게임(저지연) 모드
  • 오픈형 타입
  • 블루투스 5.3 버전으로 무선 성능 향상 및 전력 소모량 절감
  • HSP, HFP, A2DP, AVRCP 다양한 프로파일 지원
  • AAC 코덱 탑재로 우수한 음질 제공
  • 한번 페어링 후, 케이스 오픈과 동시에 자동 연결됨
  • 이어버드 터치 컨트롤 기능
  • ANC(노이즈 캔슬링) 미지원
  • 기본 5시간 재생(케이스 3회 충전 시, 최대 15시간 사용 가능)
  • 색상 : 화이트

구매하고 약 열흘 정도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자세한 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ENC

양쪽 이어버드 사진양쪽 이어버드 사진

ENC 기능을 지원하고, 4개의 마이크를 탑재하여서 기대 이상의 통화 품질과 선명함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무선 이어폰으로 통화를 하게 되면 목소리가 깨지거나 거슬리는 쇳소리로 인해서 이어버드를 빼고 스마트폰 자체로 통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테스트 겸 직접 통화하면서 들어봤는데,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제가 들을 때는 깨지고, 쇳소리가 나는 등 저하된 음질이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상대방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만, 통화하는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들을 때는 음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블라우풍트 BLP-BE331W는 그와 반대입니다.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지만, 오히려 제가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기 어려웠습니다.

 

다소 의아하고 처음 경험하는 경우여서 새롭게 다가왔는데, 일단 상대방이 통화 내용을 잘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주의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장점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착용감

케이스와 이어버드

오픈형의 특성상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널형 이어버드는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지원되고, 외부 소음을 차단하면서 음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착용하면 귀가 아프기도 해서 되도록 오픈형을 좋게 생각합니다.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귀가 아프지 않고 편안하고, 또한 귀에 딱 맞는 이어버드의 크기로 외부 소음 역시 적당하게 차단되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만족할 만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소음 차단에 있어서 커널 타입보다는 아쉽지만, 편안한 착용감을 더 우선시하는 사람에게는 참 좋습니다. 제 귀는 작은 편인데, 이어버드가 딱 맞는 것을 보면, 귀가 큰 분들에게는 다소 헐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페어링

열린 케이스 사진

아이폰과 한번 페어링 연결을 하면 케이스 오픈과 동시에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 물론 갤럭시와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고, 이어버드를 귀에 꽂으면 '연결이 되었습니다' 음성이 나오면서 바로 ON 상태로 전환됩니다.

 

케이스를 살펴보면, 별도의 버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면에 충전 중이라는 표시등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처음 페어링 시도 시에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하기도 했는데, 아이폰의 블루투스 연결 모드에서 케이스를 오픈하면 BE331이 뜨면서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고 닫을 때, 이어버드를 넣을 때는 스냅 기능의 탑재로 찰싹 붙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을 마치고 충전 케이스에 이어폰을 장착하면 전원은 자동으로 OFF 됩니다.

 

 

터치 컨트롤

케이스와 이어버드 사진

터치 컨트롤 역시 가능합니다. 이어버드 하단의 L과 R 각인 부분을 짧게, 길게 터치하면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짧게 1회 터치하면 재생, 멈춤, 전화받기 및 끊기, 2회 연속 터치하면 다음 곡 재생, 3회 터치는 이전 곡을 재생합니다.

 

길게(2초) 클릭하면 음성 안내를 시작하는데, 애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는 시리가 호출되고, 삼성 갤럭시나 갤럭시탭에서는 빅스비가 호출되고, 전화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어버드를 장착하기 위해 터치할 때 음악이 재생되거나 튀거나 정지하는 등 오작동 현상이 발생합니다. 삼성전자의 버즈와 같은 커널형 디자인은 잡는 부분이 넓어서 자연스러운데, 블라우풍트의 오픈형 디자인 특성상 끼거나 뺄 때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재생 및 정지를 위해 터치 컨트롤 클릭 시, 약 2초 정도의 딜레이가 존재합니다. 터치할 때는 딸깍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터치하고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에 작동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배터리

수시로 케이스에 넣거나 빼고, 항상 케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 보니 얼마나 오랫동안 배터리 타임이 지속되는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기본 스펙으로 5시간 재생할 수 있고, 케이스로 최대 3회 충전을 하여 15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니 불편하지 않은 재생 시간인 것 같습니다.

 

 

충전 및 색상

충전 표시등

충전은 C 타입으로 가능하고, 색상은 화이트 컬러만 있습니다. 케이스에는 버튼이 존재하지 않고, 충전 상태 표시등만 있습니다. 심플한 케이스와 이어버드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지원 코덱은 AAC, SBC입니다.

 

 

아쉬운 음질

가장 아쉬운 점은 음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강용 등 목소리 위주로 듣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블라우풍트 와이어리스 이어폰(BLP-BE331W)을 구매하여 음악을 듣길 원하는 분이라면 참 아쉬운 음질입니다.

 

그래서 테스트를 겸하여 음질이 좋고, 음향이 풍부한 음악을 들어봤는데, 다소 평이한 음향이고, 저음이 매우 약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베이스의 쿵, 쿵 하는 저음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매우 심심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만일, 음악을 자주 들었다면 가성비가 좋긴 하지만, 너무나 아쉬웠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음악용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추천?

비록 짧은 기간에 블라우풍트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사용한 리뷰이지만, 쿠팡의 골든 박스에서 할인가로 2만원 초반(정가로는 2만원 후반)으로는 매우 훌륭한 악세사리라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질이 너무나 아쉽지만, 편안한 사용을 하면서 목소리 위주로 들을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에어팟과 절대 비교 불가임을 말씀드립니다.

 

음악 위주로 듣는 분들은 조금의 돈을 더 지불하여서 브리츠나 필립스, 더 나아가서 애플의 에어팟이나 삼성전자의 버즈 등을 구매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함께 보면 유익한 글입니다

 

소니 WH-1000XM5 노이즈캔슬링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추천 후기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생각했을 때는 단번에 소니(SONY)를 언급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신 소니 무선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WH-1000XM5을 선택한 이유와 디자인 및

life.rempl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