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워스앤윌킨스 Pi7 S2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 골든 블루 후기

바워스앤윌킨스 트루 와이어리스 노이즈 캔슬링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 Pi7 S2 골든 블루 사용해봤습니다. 음질과 사용감, 연결성, 가격 및 구매 정보 등의 후기 리뷰 살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 인상, 언박싱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블루투스 이어폰을 처음 포장 상자를 열었을 때, 뭔가 애플, 소니, 보스와는 다른 전문적인 느낌이 확 들었어요. 심플해 보이면서도 묵직한 고급스러움이 있었습니다.

 

어두운 계열의 골든 블루 컬러라 어디에나 어울릴 거 같았고, 구성품도 실리콘팁 3가지, USB-C 케이블, 3.5파이 케이블 등 꼼꼼하게 들어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근데 확실히 이어버드 디자인은 좀 튄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귀에 꽂으면 살짝 튀어나와서 콩나물형보다 눈에 띄는 건 사실이었어요.

 

 

음질 매력?

소리에 대해선 진짜 할 말이 많아요. 저음을 깊고 묵직하게 표현해서 평소에 듣던 음악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피아노 소리, 목소리, 드럼 베이스까지 각 악기가 분리돼서 들렸습니다. 특히 고역이 화려하고 전체적으로 풍성한 소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피곤할 때 들으면 귀가 세차게 정화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수준 있는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EQ 조절 기능이 없는 게 참 아이러니하지만, 솔직히 손 안 대도 될 만큼 소리가 잘 튜닝되어 있었어요.

 

 

노이즈 캔슬링과 블루투스 연결 반응

노이즈 차단 기능(ANC, 이하 노캔)은 주변 소음이 둔해지는 정도라서, 완전한 차단보다는 일상 환경 소음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에요. 출퇴근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음악 감상할 때 충분했습니다.

 

블루투스는 핸드폰과 바로 연결되는데, 고음질 코덱 때문에 그런지 가끔 끊김이 있긴 했어요. 날씨가 궂을 때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연결이 불안정해질 때가 있었고, 이게 참 사용하기 싫어질 만큼 아쉽긴 했습니다. 에어팟은 그런 일 없거든요.

 

 

배터리, 가격, 실사용 아쉬움

사용 시간은 ANC(노캔) 끄면 5시간, 켜면 4시간 정도로 평범했어요. 충전 케이스 포함하면 16시간 정도 쓸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세밀하게 잘 표시됐어요. 다만 비싼 가격(정가 60만 원대)이 부담됐습니다. 무선 이어폰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대라서, 긴 시간 쓸 수 있으면 모를까 배터리 교체도 안 돼 아쉬웠습니다.

 

 

구매 고민

풍부하고 존재감 있는 소리, 음악을 집에서 듣는 기분을 작은 이어폰에 담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했지만, 가격, 연결 안정성 측면, 애플 생태계 연동성(애플 사용자라면 에어팟 프로가 더 편할 수 있어요), 배터리 교환의 부재 등 현실적인 부분은 꼭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쿠팡 로켓직구 기준 바워스앤윌킨스 트루 와이어리스 노이즈캔슬링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 골든 블루 Pi7 S2 가격은 25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이면 개인적으로는 에어팟4 ANC, 또는 에어팟2 프로를 추천하고 싶은데, 독특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써보길 원하는 분들은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장단점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깊고 풍부한 소리
• 고급스러운 언박싱 경험
• 직관적인 사용법, 세밀한 배터리 잔량 표시

단점

• 높은 가격
• 연결의 불안정성
• 배터리 교체 불가, 비교적 짧은 연속 사용 시간
• EQ 조절 불가(호불호 존재)

정말 마음에 드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고민하다 구매했는데, 소리 하나만큼은 왜 가격이 비싼지 알겠더라고요.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지만, 음악 들을 때마다 귀호강 제대로 경험하고 있습니다.